100% 공개입찰을 통해 외부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고속도로 영업소(TG)지만 영업소의 80% 이상은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출신 인사, 이른바 '도피아'(도로공사 마피아)가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도공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고속도로 영업소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 354개의 고속도로 영업소 대표 125명 중 104명(83.2%)이 도공 출신이었다. 비(非)도공 출신은 21명에 불과했다.
[{IMG02}]특히 고속도로 영업소의 직원관리와 인사 등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영업소 사무장은 도공출신이 259명 중 241명으로 93%에 달했다. 이들은 영업소 354개소 중 332개소를 담당했다.
공개입찰로 관할 영업소를 민간 출신 인사에 일부 내줬으나 요직인 대표와 사무장 등 임원 자리는 여전히 도공출신 인사가 독점하고 있다.
또 도공출신이 사장 또는 사무장인 영업소는 비도공 출신의 영업소보다 평균 계약금액이 높았다. 계약금액이 높다는 것은 영업소 규모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고, 큰 규모만큼 영업 이익이 발생해 이에 따른 해당 영업소 임원의 연봉도 높아진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실제로 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도공출신(대표)의 영업소는 평균계약액이 7억3천만원인데 비해 도공출신 영업소는 9억1천만원으로 거의 2억 가까이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영업소의 운영은 100% 공개입찰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특혜의 민낯이 더 투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영업소 선정에 있어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입찰 과정에서 계약조건과 특약 등 공정경쟁을 해치는 소지가 없는지 철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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