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 빌려준 외삼촌과 성씨 다른 어머니?' 보이스피싱범에 가족 이름 물어 잡은 은행 직원

대구 성서경찰서, 1천500만원 재산 피해 막은 공로로 감사장 전달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신당동 신한은행 성서공단금융센터에서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를 도운 김미영 대리에게 성서경찰서장 명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성서경찰서 제공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신당동 신한은행 성서공단금융센터에서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를 도운 김미영 대리에게 성서경찰서장 명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성서경찰서 제공

대구 성서경찰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인출책 검거를 도운 신한은행 성서공단금융센터 김미영 대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대리는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 점포에서 현금 1천500만원을 계좌에서 인출하려던 보이스피싱 범죄 피의자 A(36) 씨를 검거하도록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 대리는 거액을 인출하려는 A씨가 수상해 돈의 출처를 물어봤다.

A씨가 "외삼촌에게 빌려 송금받은 전세 계약금을 인출하러 왔다"고 주장하자 김 대리는 A씨에게 어머니 성함을 물었고, A씨가 외삼촌이라고 주장한 입금자와 다른 성씨의 이름을 답하자 거짓이라고 판단, 경찰에 몰래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낸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광석 대구 성서경찰서장은 "경찰은 지역 금융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고 있다. 범인 검거를 돕고 재산 피해를 막아 준 은행 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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