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전당대회 앞두고 정치인 잇따라 대구 찾는다

조경태 의원은 17일 한국당 대구시당
조경태 의원은 17일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난민법 폐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이 차기 당대표에 나서려는 행보를 보이거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잇따라 찾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17일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난민법 폐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한국당 당원과 난민 반대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서울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었다.
조 의원은 "대구시민들과 난민법 폐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난민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조 의원은 "아직까지 국민들 마음 헤아리는 단계에 있다. 좀더 살펴보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행사가 전당대회 준비 행보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구경북이 자유한국당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다. 대구경북이 잘 돼야 한국당에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오는 23일 대구교육청에서 '자율교육에 국가와 시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대구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국내외 경제와 정세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나라와 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교육이 처해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제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대구와 구미를 찾은지 한달만에 다시 대구를 찾는다.

주호영 의원(수성을)은 최근 책임당원 모집을 하고 지역 및 전국 단위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전당대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주 의원이 최근 모집한 책임당원은 1천500여 명에 달한다. 책임당원은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많이 모집할수록 유리한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면 책임당원이 될 수 있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최근 책임당원이 급증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 측과 '태극기 부대'에서 입당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최근 대구에서 열린 '박정희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한 바 있다.

대구경북 정치권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에서 벌써부터 일부 의원과 정치인들이 대구를 찾으면서 차기 당 대표에 나서려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을 찾는 정치인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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