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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대통령 최초로 교황청 미사 참석…10분간 연설도

18일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 면담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직접 얼굴을 맞댄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직접 얼굴을 맞댄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8일 정오에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개별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미사에 참석한다.

17일 오후(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는 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1시간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1시부터 시작되는 특별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오직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열리는 것으로,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국무원장이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직후 그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주제로 10분 동안 연설을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교황청 측이 특정 국가 정상이 미사 직후 연설하는 것은 교황청의 역사가 길어서 과거 사례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최근엔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되며 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만남 직후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교황청 방문 일정을 끝낸다.

한편 문 대통령 부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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