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 '어느 멋진 날'이 27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각자의 아픔을 간직한 두 남녀가 연속된 우연 속에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멜라니 파커(미셸 파이퍼 분)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직장 여성이다. 잭 테일러(조지 클루니 분)는 테일리 뉴스지의 칼럼을 쓰는 기자이자 이혼남으로 전처가 키우는 딸을 주말에만 만나고 있다. 지금껏 계속 남자들에게 실망만 해온 멜라니는 다시는 남자를 사귀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지내왔다. 잭 역시 여자들을 단지 가벼운 데이트 상대로만 여겨왔다.
두 사람은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인연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다. 잭의 실수로 아이들이 소풍에 못 가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서로 교대로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한다. 그러나 둘의 핸드폰이 뒤바뀌는 통에 얘기는 더 복잡해지고, 그렇지 않아도 서로에게 불편한 심정이었던 두 사람은 계속 상대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둘은 상대에게 조금씩 끌리지만, 자신의 감정을 들킬까 봐 감정을 더욱 숨긴다. 그러던 중 예기치 않은 상황에 멜라니의 도움으로 잭은 위기를 모면하는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미셸 파이퍼와 조지 클루니의 섬세한 연기가 멋스럽다. 뉴욕의 가을을 배경으로 흐르는 영화 주제곡 'For The First Time' (케니 로긴스)은 로맨스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진하게 느끼게 한다.
문화부 이신혜 tvbox@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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