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자택, 집무실 등 압수수색…휴대전화 확보 목적

경찰 “조만간 재소환 여부 결정할 것”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정당 이력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18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쯤 대구시교육청을 방문해 강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강 교육감은 이날 서울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오찬이 예정돼 있어 집무실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이어 오후 5시 30분쯤 강 교육감이 대구에 도착하자 휴대전화를 직접 건네받았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강 교육감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육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 공보물에 특정 정당 이력을 기재한 혐의(지방교육자치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됐다.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상 교육감 후보자는 특정 정당에 소속돼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

앞서 경찰은 강 교육감 선거캠프에서 선거 홍보 등을 총괄한 선거기획 책임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바 있다. 또 선거 공보물을 인쇄한 업체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을 확보한 뒤 조사를 하고 있다. 강 교육감은 지난 7월 경찰에서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강 교육감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검찰과 협의를 거쳐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