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정규 라운드는 끝났지만 대구FC의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1부리그 최종 7위와 FA컵 결승 진출이다. 대구는 1부리그에선 12년 전인 2006년 7위, FA컵에선 10년 전인 2008년 4강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대구는 지난 20일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에드가, 정승원의 골로 11위 전남 드래곤즈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7위 강원FC와 승점 39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8위에 머물렀다. 이날 포항은 수원에 0대2, 상주는 경남에 1대2로 패해 각각 5위(승점 47)와 10위(승점 33)로 상·하위 스플릿 라운드를 맞게 됐다.
1부리그는 12개 팀을 3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상위(1~6위), 하위(7~12위) 스플릿으로 나눈 뒤 팀당 5경기를 스플릿 라운드로 펼친다. 상위 스플릿 팀들은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3위 이내)에 도전한다. 하지만 하위 스플릿 팀들은 내년 시즌 2부리그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생존 경쟁에 나서야 한다.
스플릿 라운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하위 스플릿은 '역대급' 생존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9위 서울(승점 35)과 최하위 인천(승점 30)의 격차는 승점 5에 불과하다. 최종 순위는 예단하기 어렵다.
12위는 2부리그 자동 강등이다. 11위는 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1부리그에 남을 수 있다. 하위권 그룹과 승점 차이를 벌려놓은 대구는 2년 연속 1부리그 잔류가 어느 정도 안정권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FA컵 4강전도 남겨 놓은 대구로서는 스플릿 라운드 초반 상승세가 절실하다. 다행히 최근 흐름은 좋다. FA컵 준결승에서 다시 만날 전남을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이기면서 앞선 31·32라운드 연패 충격도 털어냈다. 리그 최종일에 대구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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