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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메일 해킹, 이번 주 수사 의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귀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귀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의혹이 돌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개인 이메일을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 측은 이번 주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 지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9일 A 포털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비밀번호가 변경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지사가 휴대전화로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받아 접속해보니 지난 8월 31일 누군가 사이트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A 포털사이트의 이메일을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해왔고, 해당 이메일 계정에는 지인들과 주고받은 사적인 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가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포털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시도가 있었다. 이 지사가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B 포털사이트 측에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받겠다며 누군가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는 운전면허증을 제출했던 것. 하지만 신분증이 위조됐을 가능성 때문에 B 포털사이트는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하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이번 주 중 이메일 해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수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사를 의도적으로 해킹한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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