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재로 '세계유산 그랜드슬램' 달성
2. 유네스코와 세계문화유산 보존
3. 하회별신굿탈놀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잰걸음
4.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장 완벽한 민족문화 정수
5. 하회탈·하회별신굿탈놀이, 한국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6. 한국의 탈춤-산대놀이 등 중부 이북 탈춤
7. 한국의 탈춤-야류놀이 등 중부 이남 탈춤
▶8. 지구촌의 탈과 탈춤-아시아의 탈춤
9. 지구촌의 탈과 탈춤-한·중·일 탈춤
10.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위한 제언
유네스코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종목이 너무 많아서 '2년 1국가 1종목'으로 신청을 제한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 등재 종목을 늘리기 위해 제한을 받지 않는 '국가간 공동 등재' 방안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국가와 함께 줄다리기 국가간 공동등재 했으며 한국의 탈춤도 국가간 공동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탈춤의 국가간 공동등재 파트너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과의 업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태국의 탈춤인 피타콘 경우 벽사와 풍농을 위한 축제 목적 등이 한국의 탈춤과 유사해 적극적으로 등재 국가 파트너로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2018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 '태국의 날'을 별도로 마련해 피타콘 탈춤을 선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태국의 '피타 콘'
태국 문화부 소속 공연예술가인 슈파차이 인샤왕 씨는 "태국의 '피타콘'(Phee-Ta-Khon)은 태국 북동부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로서 지역주민들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토산품으로 만든 무시무시하게 생긴 탈을 쓰고 마치 유령 같은 모습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태국 이산지역 단사이 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피타콘 축제'는 벽사와 풍농의식을 위한 축제다. 부처의 끝에서 두 번째 생이었던 배산다라 왕자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행렬을 벌였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죽은 혼령들까지 일어나서 환영행렬에 참여했고, 이후 생기 넘치는 혼령들이 축하의식의 중심으로 주목받게 됐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이 축제는 가면과 의상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흥겨운 춤과 노래를 부르는 지역민들의 대동문화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사원을 세 바퀴 돈 후 입었던 의상과 가면을 벗어 강물에 띄워 보내사 나쁜 기운을 없앤다.
피타콘 축제에서 쓰는 '콘'(Khon) 탈은 '또 다른 머리'를 뜻한다. 인도 라마야나의 태국판인 라마끼엔을 공연하는 무용극에서 무용수의 머리를 의미한다. 콘 탈은 인간·악마·원숭이, 기타 인간 외 캐릭터로 구분되지만 인간 탈은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악마와 원숭이 역할의 탈은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왕관이 있는 탈은 왕족을, 간단한 머리 장식이 있는 탈은 장군을, 반다나가 있는 탈은 일반 군인을 의미한다.
탈의 눈에도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인간과 원숭이 캐릭터는 모두 일반적인 뜬 눈이고 불룩한 눈과 악마의 악어 눈이 있다. 입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으며 인간은 다문 입술, 악마와 원숭이의 웃는 입술, 악랄한 악마는 음산한 입술 등을 보인다.
흥미로운 점으로 톡사칸 탈에는 얼굴이 아홉 개뿐인데 열 번째 얼굴은 무용수 자신의 얼굴이다. 탈은 신성시되며 무용 교사의 신성한 혼령이 탈을 관장한다고 믿는다.

◆인도네시아의 '토팽'
살아있는 전통 발리의 공연 예술은 탈들을 사용한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형태 중 하나는 춤을 추는 배우들이 탈을 쓰고 하는 '토팽'이다.
지금까지는 토팽이 발리의 가장 중요한 연극 형태로 전해진다. 발리인들은 종교·사회·문화적인 활동에 맞춰서 여러 형태의 토팽을 연출하고 있다. 토팽 공연은 도시나 시골에 계속해서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고 이것은 주로 토팽이 현대 발리사회의 가치와 정신을 대표적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착민의 생활신조, 발리의 탈춤공연은 애니미즘과 조상 숭배를 합친 토착민 생활신조에서 기원해, 힌두가 발리섬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발달해 있었다. 그러한 신조 사회와 함께 옛날부터 지금까지 발리 사람들은 불상, 꼭두각시 인형과 탈을 이용해 발전했다.
엔도 수안다 인도네시아 예술연구소 소장은 지난 2009년 세계탈문화예술연맹 태국총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탈과 탈춤(인형극)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탈(토팽)과 인형극의 관계는 다른 나라처럼 매우 밀접하다. 이러한 관계에는 공연에서 표현되는 캐릭터는 이야기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과 예술가들 가족 체계, 조상과의 관계들이 포함된다"며 "자바섬 일부 지역의 경우 탈과 인형극 예술가들은 낮에는 토팽을 밤에는 인형극을 공연하는 가족 공연단 출신들"이라 했다.
토팽(Topeng)의 의미는 예술적 표현 이상이다.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영적으로 광범위하고 뿌리 깊은 의미를 갖는다. 토팽공연은 해로운 공격 또는 재난 전쟁과 스포츠, 질병, 그리고 원치 않은 영적인 방해 등으로부터 신체적 영적인 보호 등의 많은 목적을 위해 행해진다.

◆필리핀의 '마스카라'
설탕으로 유명한 필리핀 비사얀시 중앙에 있는 화려한 전원도시인 바콜로드. 이 도시에는 마스카라 축제가 열리고 있다.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극도의 위기 가운데에 탄생했다. 세계 시장에서 설탕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고, 가슴 아픈 돈 주앙호 참사가 있었으며, 니그로스 옥시덴탈주 뿐만 아니라, 당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평화와 질서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모든 것이 비참하고 절망적이었으나 니그로스 사람들의 불굴 정신으로 사람들이 우울함을 이겨내고 삶을 축복하기 위해 활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탈 뒤에 절망과 슬픔을 숨기기 위해 행복한 웃음을 한 모습을 새겨 넣었다.
이 탈들은 1970년대 후반 웃음의 도시라는 이미지로 알려진 바콜로드를 표현하기 위해 모두 웃고 있는 표정들이다. 이 때문에 웃고 있는 거대한 탈은 다채로운 빛깔, 색상과 광택을 이용했으며 이러한 탈은 도시의 주요 거리에서 매력적인 정력과 화합을 연출하기 위해서였다.
이 탈은 화려한 복장의 무용수들이 발구르기, 스윙, 진동 및 회전등을 할 때 착용한다. 색색의 화려한 장관은 자유분방, 즐거움 및 우정으로 가득한 이 환락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 의한 강렬함과 동등한 것이다.
마스카라의 독특한 성격은 큰 매력과 축하의 민속적 장관을 만들어내는 탈에서부터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약 2km까지 펼쳐진 퍼레이드를 통해서 화려한 색상의 복장을 한 참여자들은 삼바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며 대공연이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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