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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배영섭 SK로…장원삼·김재걸 코치 LG행?

배영섭
배영섭

'삼성맨'들의 재취업 소식이 연일 화제다.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코치가 속출하고 있다.

전체 17명의 방출 선수 가운데 배영섭이 가장 먼저 재취업 물꼬를 텄다. SK 와이번스는 22일 배영섭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 왕조' 시절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배영섭은 9년 차 대구 생활을 정리하고 내년부터 인천으로 둥지를 옮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4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된 배영섭은 2011년 타율 0.294 100안타 51득점 도루 33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또한 그해 삼성의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아시아시리즈 3관왕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군 복무 이후 2015년 돌아온 배영섭은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69경기 출장에 타율 0.245 36안타 15득점에 그치며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탓에 삼성의 대량 방출 칼바람을 피해 가지 못했다.

다만 그는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지 불과 사흘 만에 새 보금자리를 찾으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4개 구단이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역 생활 연장을 바란 배영섭은 테이블세터 유형 외야수를 원하는 SK를 선택했다.

장원삼
장원삼

장원삼도 재취업 대열에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단장 교체를 단행한 LG 트윈스가 마운드 재편 차원에서 그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LG도 "장원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다.

장원삼이 LG로 둥지를 옮기면 류중일 감독과 2년 만에 재회한다. 장원삼은 2010년 입단해 올해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류중일 감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코치진도 새 직장을 찾아가고 있다. 먼저 김호 육성 수비코치는 LG로 둥지를 옮겼다. 수비 강화를 원하는 류중일 감독이 코치직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걸 2군 주루코치의 LG행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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