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22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은 이날 한국 정부에 "(독도) 방문은 매우 유감"이라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일본)의 사전 항의, 중지 요청에도 방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에 외교경로를 통해 즉각 이러한 취지를 전하고 재차 강력하게 항의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번 (방문) 계획이 알려진 이후인 지난 10일 외무성 동북아시아 제1과장이 도쿄(東京)에 있는 한국대사관 참사관에게,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가 한국 외교부 담당국장에게 각각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은 외무성의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도쿄에 있는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가 한국 외교부의 담당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 문제는 국가에서 항상 주시하는 만큼 한일관계의 곤란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의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하루 일정으로 독도 현장시찰을 했다.
교육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의 현안 설명을 들은 뒤 헬기를 타고 독도를 찾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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