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 8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며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치매 인구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구·경북 50세 이상의 노인성 치매 의료이용률을 분석하였다.
치매 의료이용률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6년 기준 대구 3.79%, 경북 3.90%으로 전국 평균 3.73%를 웃돌았다. 치매 의료이용률을 대구의 기초지자체 별로 비교하면 남자의 경우는 달성군이 2.65%로 가장 높았고 여자의 경우는 서구가 5.20%로 가장 높았다. 경북은 남자의 경우 청도군이 3.20%로 가장 높았고 여자의 경우 영양군이 5.80%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성별 분석에 의하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매 의료이용률이 증가하여 85세 이상 노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모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치매 의료이용률이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연령대에서 빠르게 치매 의료이용 계층으로 진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차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이 높아 절대적인 노인인구가 많고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뇌의 많은 영역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활성화되어 있어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발생률이 여성에게서 높은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치매의 초기 발견과 치료이다.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의 의미가 암과 같은 다른 중증질환과 마찬가지로 큰 것이 치매이다. 평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 위험인자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뇌건강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의사항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 어르신들 가운데 장기요양등급을 받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인지활동형 프로그램과 사회활동 훈련, 치매 대응 교육 및 상담 제공,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대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157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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