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고민이 많은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재발하는 경우도 많고 흉터, 모공, 색소침착 등 관련 질환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학입시를 앞둔 A군의 경우 수시 면접을 준비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피부과를 찾았다. 평소 공부에만 신경 쓰느라 등한시 했지만 면접에서 좀 더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여드름을 가라앉히기를 원한 것이다.
성인인 직장인 B양은 좀 더 심각하다. 사춘기 때부터 여드름이 지속되었지만 30대에 접어든 지금도 가라앉지 않고 재발이 돼 골칫거리다. 잠잠하다 싶다가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여드름이 기승을 부려 피부과를 찾는다.
여드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여드름은 기본적으로 모공이 막혀 발생한다. 외부적 원인으로는 사용하는 화장품 성분으로 인해 모공이 막힐 수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피로누적, 스트레스, 수면부족, 호르몬 변화 및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등 피지분비를 증가시키는 환경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염증까지 발생하는 경우에는 여드름을 짜거나 긁는 과정에서 상처가 심하게 나게 되고 흉터로 진행되기 쉬워 주의해 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관리만으로는 개선이 힘들 수 있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여드름의 외부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 성분 분석 등 평소 생활 습관을 토대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내부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모낭 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이를 위해 여드름 레이저로 알려진 '에이핏(A-fit) 레이저'가 많이 쓰이고 있다.
에이핏 레이저는 1450nm(나노미터)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선을 줄이고 염증을 개선해주는 장비다. 여드름 재발과 염증성 여드름, 난치성 여드름에 효과적이고 모공확장, 피부탄력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 FDA에서도 여드름 치료용 레이저로 허가를 받아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일부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소노스타일러'와 같은 초음파 관리를 병행하면 피부진정에 도움된다.
평소 여드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약산성 세안제를 이용해 하루 2회 깨끗이 세안하고,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바로 샤워하고 몸을 충분히 헹궈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취침 시 액세서리류는 빼놓도록 하며, 여드름 전용 및 오일프리 화장품을 사용하고 필링제로 각질 제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드름 치료는 증상 정도와 범위, 피부 타입 등에 따라 개인마다 효과적인 방법이 다르다. 시술 후 후유증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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