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했던 삶 앞에 끝까지 등을 보이지 않으셨던 부모님께 첫 시집 출간의 기쁨을 바친다는 지은이는 마음이 읽은 윤동주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이란 구절을 좌우명으로 삼았다.
'첫 소변은/어제의 나를 성립시킨 모든 것/소변의 농도 빛깔 냄새는/(중략)/꿈은 자기 방식대로 정리한다/꿈의 문법에 서투른 나는/좌변기의 손잡이를 내려버리고/축축한 몸을 또 다른 사막 가운데 옮긴다'
지은이는 그동안 소설과 시나리오를 써왔으나 이번에 첫 시집을 펴냈다. 4부 60여편으로 구성된 시집에서 지은이는 현재의 삶을 뛰어넘어 새로운 정신적 세계를 추구하며 현재의 가난한 삶을 극복하고 존재의 근원에 대한 위안을 통해 새로운 유토피아적 삶을 시를 통해 희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든 시가 메시지가 좋고 언어구사도 유려해 감동을 준다.
119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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