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월 15일 수능일 관공서, 기업체 출근 시간 1시간 늦춰진다

영어 듣기 시간 군사훈련 금지, 포항 시험장 지진대비 민관 합동 안전점검

18일 오전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다음 달 15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역 고교 3학년 수험생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다음 달 15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역 고교 3학년 수험생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다음 달 15일에는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아침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교육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전국 수험생 59만4천924명이 응시한다. 오전 8시 40분~오후 5시 40분 전국 1천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대구에선 3만454명, 경북에선 2만4천264명이 응시한다.

시험 당일에는 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교육부는 시·군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에 출근 시각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출근 혼잡시간대를 기존 2시간(오전 7시∼9시)에서 4시간(오전 6시∼10시)으로 늘리며, 이 시간대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이다.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과 포 사격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한 대책도 내놨다. 시·도 교육청에 시험장을 정할 때 내진설계 여부 등 건물 안정성을 고려하도록 했고, 지진 피해 학교와 내진 미설계 학교 등 취약건물은 안정성 정밀점검을 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포항 시험장에 대해 이달까지 교육부와 교육청, 민간 전문가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지와 답안지를 안전하게 배부·회수하고자 경찰청 및 교육청과 협업하는 한편, 문답지 관리상태 확인을 위해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 계획 등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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