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는 토요일 늦은 밤 3호선 신남역~서문시장역 구간에서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이 대구시에서 제출받은 '대구 도시철도 혼잡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토요일 밤 11~12시 3호선 신남역~서문시장역 구간의 평균 혼잡도가 126.2%로 나타나 전체 구간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혼잡도는 열차 한 대에 탄 탑승객 수를 정원으로 나눈 값으로, 탑승객이 많아 열차가 붐빌수록 높게 나타난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이 시민과 관광객 사이에 폭넓은 인기를 끌며 늦은 밤 시간 해당 구간에 승객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저녁 시간대 신남역~서문시장역 구간은 10위(평일 오후 6~7시·혼잡도 101.9%), 12위(평일 오후 7~8시·100.3%), 13위(토요일 오후 5~6시·100.2%), 16위(토요일 오후 3~4시·98%) 등 모두 5차례나 혼잡도 20위권에 들었다.
단일 도심 체제인 대구의 특성상 전통적인 혼잡 구간인 1호선 반월당역~중앙역 구간은 토요일 오후 1~2시의 혼잡도가 120.8%로 전체 구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3위(토요일 오후 5~6시)와 4위(토요일 오후 3~4시) 역시 이 구간이 차지했다. 5위는 출퇴근 수요가 많은 평일 오전 8~9시 3호선 북구청역~달성공원역 구간이었고, 2호선에서 가장 혼잡한 곳은 토요일 오후 5~6시 내당역~두류역 구간이었다.
김 의원은 "혼잡도 증가로 약간의 시민 불편이 있지만 지역 경제에 새 흐름이 생긴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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