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조8천억원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주인공은 누구?…24일 정오 판가름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권판매점에 미 양대복권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추정 당첨금이 표시돼 있다. 이날 현재 추정 당첨금은 메가밀리언 16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파워볼 6억2천만 달러(약 7천억 원)로 합계액이 22억2천만 달러(약 2조5천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당첨자가 나올 경우 연방 세금만 최소 3억 달러(약 3천4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권판매점에 미 양대복권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추정 당첨금이 표시돼 있다. 이날 현재 추정 당첨금은 메가밀리언 16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파워볼 6억2천만 달러(약 7천억 원)로 합계액이 22억2천만 달러(약 2조5천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당첨자가 나올 경우 연방 세금만 최소 3억 달러(약 3천4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1조8천억원의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역대 최고액인 16억 달러(약 1조8천억원)의 당첨금이 쌓인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의 추첨이 24일 정오(한국시간)에 진행된다.

메가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미 복권 사상 1위에 해당한다.

역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추정 당첨금이 역대 6위인 6억2천만 달러(약 7천억 원)로 치솟은 파워볼은 이틀 뒤로 추첨이 예고돼 있다. 두 복권 당첨금 합계액은 22억2천만 달러(약 2조5천억 원)로 단연 역대 최대 액수이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메가밀리언이 3억260만 분의 1, 파워볼은 2억9천200만 분의 1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두 복권이 동시에 당첨될 확률은 8경8천조 분의 1이다. 88 뒤에 0이 15개 붙는 확률이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6천950만 달러(약 6천450억 원)에서 최저 4억8천980만 달러(약 5천545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은 최고 2억2천330만 달러(약 2천530억 원)에서 최저 1억9천200만 달러(약 2천175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메가밀리언 복권의 고든 메디니카 이사는 추첨을 앞두고 미국 NBC 방송 '투데이'에 나와 당첨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한 팁으로 '자필 서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니카 이사는 "우선 복권 뒷면에 자필 서명을 해야 한다.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자필 서명을 해두는 것이 당첨 복권의 분실, 도난, 훼손 등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릴 때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는 "복권이 수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걸 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은 뒤 "우선 침묵을 지켜야 한다. 곧바로 방송국에 달려오는 건 다시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좋은 재정자문가를 구해야 한다. 믿을 만한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를 구하는 것이 다음 순서"라고 말했다.

메디니카 이사는 복권 당첨금을 신청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그 전까지 당첨금을 수령해 갈 만반의 준비를 갖춘 다음에 복권을 들고 나와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천문학적인 복권 당첨금의 행방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고, 실제로 미국 복권을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을 주문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이 메가밀리언이나 파워볼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을까? 일단 합법적인 복권 판매처에서 복권을 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복권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가밀리언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FAQ) 항목을 보면 '다른 나라에 살아도 복권 구입이 가능한가'하는 질문에 "미국 방문자들도 방문 기간 동안 미국 내 복권 판매처에서 복권을 구입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복권에 당첨되기 위해 미국 거주자일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메가밀리언 측은 "미국 밖에서 온라인 등으로 자사 복권을 판매하는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이는 각자가 위험 부담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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