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힘차게 뗐다.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보스턴은 24일(한국시각)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1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8대4로 꺾었다. 2차전은 25일 오전 9시 9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크리스 세일(보스턴),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가 나란히 5이닝을 못 채우고 강판한 가운데 경기는 보스턴이 달아나면 다저스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보스턴은 화끈한 공격으로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무키 베츠가 깨끗한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2번 타자 앤드루 베닌텐디가 우전적시타로 베츠를 홈에 불러들이고, 1사 2루에서 J.D 마르티네즈가 적시타를 날려 펜웨이파크를 들끓게 했다.
다저스는 2회초 6번 타자 맷 켐프가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3회초 1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는 2대3으로 뒤진 5회초 1사 1, 2루에선 보스턴 구원 맷 반스의 폭투로 2, 3루 찬스를 얻고 마차도의 내야땅볼로 다시 3대3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는 5회말 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베츠의 볼넷과 베닌텐디의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엮어 커쇼를 압박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를 내리고 라이언 매드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매드슨은 산더르 보하르츠의 내야땅볼 때 1점을 준 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점째를 줬다. 4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한 커쇼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었다.
보스턴은 5대4로 앞선 7회말 대포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좌타자 데버스 타석 때 좌완 구원 알렉스 우드로 맞불을 놨다. 그러자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우타자 에두아르도 누녜스로 응수했다. 누녜스는 우드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벼락같은 3점 홈런으로 만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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