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대구 상업용 부동산시장 경기가 '흐림'으로 나타났다. 기업활동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전국 상업용 부동산 3분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대구 오피스 및 상가 투자수익률은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서 전국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3분기 대구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18%로 2분기 대비 -0.44%p 하락했다. 전국 평균은 0.09%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
상가 투자수익률도 악화했다. 중대형 상가 1.14%(-0.61%p), 소규모 상가 1.35%(-0.49%p), 집합 상가 1.45%(-0.73%p) 등 3개 조사 유형 전부 하락했다. 전국 평균은 중대형 상가 1.54%(-0.18%p), 소규모 상가 1.43%(-0.19%), 집합 상가 1.75%(-0.08%p)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도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3분기 대구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2분기 대비 0.65% 하락해 전국 평균(-0.21%)을 훨씬 웃돌았다.
상가 임대가격지수 경우 중대형 상가(-0.03%)와 소규모 상가(-0.18%)는 하락한 반면 집합 상가는 0.01%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소비까지 얼어붙으면서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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