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산' 하면 해수면 아래 커다란 덩어리가 있고 그 위로 첨탑처럼 뾰족한 모양이 솟아 올라와 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웬만한 대학 캠퍼스 면적의 완벽한 직사각형 모양을 한 빙산이 발견돼 이런 통념이 깨졌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극지방 빙산 변화를 항공 관측으로 확인하는 '아이스 브릿지 작전' 임무 중에 촬영된 거대 빙산 사진을 공개했다.
폭 1.6㎞의 이 빙산은 매우 정교하게 분리된 나머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완벽한 직사각형 조각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빙산이 남극 동쪽 '라센C 빙붕'에서 지난 5월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직사각형 모양의 빙산은 남극의 초거대 빙산 'A-68'이 얼음으로 덮인 바위투성이의 북서쪽 섬과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왔다는 것이다.
미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연구과학자 티윌라 문은 빙산이 직각으로 잘려나간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얼음은 미네랄이고 그래서 결정체 모양의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유리조각처럼 깨진다는 것.
문은 "빙하 조각이 해저와 만났을 때 그곳에서 발생하는 간섭 현상으로 여러 모양으로 쪼개져 기형적인 모양으로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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