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CT(대표 전광우)가 제작하고, 안건우 극본·연출의 창작초연 연극 '희극지왕'(부제= 그대와 함께 라면)이 25일(금)부터 28일(일)까지 우전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대구문화재단 기초기획지원작인 이 작품은 주성치의 오마주로 만든 B급 감성 코미디 연극이다.
주요 스토리는 오너 셰프 '치성'을 둘러싼 갖가지 해프닝이다. 진지하지만 엉뚱한 성격의 주인공의 직업은 셰프. 그는 도시의 허름한 골목 안에 '천하제일 미각'을 오픈한다. 갖가지 요리와 레시피가 넘쳐나는 세상에 그는 과연 어떤 음식으로 사람들을 만족시킬 지 고민한다. 파리만 날리고 아무도 찾을 것 같지 않던 그의 식당에 삶에 지친 사람들이 마법처럼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영혼의 배고픔마저 함께 채우고 가게 되는 묘한 이곳 '천하제일 미각'의 맛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살펴보자.

주인공 '치성' 역 조인제, 여주인공 '주안' 역 정민제, 멀티남 역 김태연, 멀티녀 역 남사량 배우가 각각 캐스팅됐다. 이 작품을 제작한 전광우 프로듀서는 "크고 작은 역경과 시련 그리고 실패를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튀어오르는 마음의 근력이 필요하다"며 "어떤 불행한 사건이나 어려움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냐에 따라 불행해지기도, 행복해지기도 한다는 삶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의 대본을 쓴 안건우 연출은 "세상 일을 긍정적 방식으로 받아들이면, 회복 탄력성은 놀랍게 향상된다"며 "인생의 바닥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힘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금요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6시. 전석 3만원, 러닝타임 90분. 문의 053)256-0369, 010-2801-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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