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42)과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KIA 타이거즈 팬들은 팀의 '레전드'를 이렇게 내보낼 수 있냐며 퇴진운동을 계획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임창용은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1998년까지 뛰다가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소방수로 활동했었고 해태를 떠난지 17년만인 2016년 기아로 복귀했다. 팬들은 환영속에 고향으로 돌아온 임창용은 최고령 투수임에도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성원에 보답했다.
올 시즌에는 팀 선발이 무너지자 선발투수로 전환하는 등 헌신적인 투구로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성적은 5승5패 4세이브 4홀드. 팀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구단이 돌연 '임창용과 재계약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등에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즌 도중 임창용이 김기태 감독과의 '불화'로 2군에 내려간 사실까지 다시 부각되며 구단 슬로건인 '동행'을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높다.
한 포털에 개설된 'KIA타이거즈 김기태 퇴진운동본부'는 25일 오전 10시 현재 가입자가 2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은 기아팬 의견광고를 위해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기아의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앞 집회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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