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로 온 대구 수돗물, '수독물' 취급받아

무방류 시스템 완결성 의문 여전, 취수원 이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구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는 주문도 이어졌다.

강효상 의원은 환경부가 대구 수돗물 문제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직격탄을 쏘는 발언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강 의원은 "여야 의원님들이 드시기 꺼림칙 서러워 하는 물을 대구시민들은 30년 넘게 마셔왔다"며 "대구의 물 문제, 취수원 이전문제는 탁상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강 의원은 환경부가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으로 제시한 무방류 시스템의 완결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다며 정부가 보다 안전성이 검증된 방식으로 대구 물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무방류 시스템과 관련해 환경부 실장에게 기술적으로 완벽하냐고 물으니 효과와 관련한 용역을 추진 중이라는 무책임한 대답이 돌아왔다"며 "나아가 환경부가 무방류 시스템 구비 부담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시도까지 하고 있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구미보다 더 먼 거리로 취수원을 이전한 사례는 전국에 수도 없이 많다며 환경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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