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위투'가 덮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남서쪽 해안 대형 리조트가 25일 심하게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의 건물들이 강풍에 파손돼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에 버스가 강풍에 전복돼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의 국내여행사 차량이 뒤집히고 파손된 채 방치돼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해변에 강풍으로 코코넛 열매들이 떨어져있다. 연합뉴스
슈퍼 태풍 '위투'(Yutu)가 25일(현지시간) 태평양의 사이판을 비롯한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 한국인 관광객 약 1천700 명의 발을 묶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위투는 불과 하루 사이에 카테고리 1에서 5로 급격히 위력이 강해진 상태로 북마리아나 제도를 엄습, 곳곳에서 주택 지붕 또는 주택 전체가 날아가거나 나무뿌리가 뽑히고 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파괴됐다. 위투는 미국 본토나 미국령을 강타한 폭풍 가운데 허리케인 '스리'로 당시 명명됐던 1935년 카테고리 5의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사이판의 가라판 가로의 주택가에 강풍으로 떨어진 건물 잔해들이 널부러진 모습. 연합뉴스
슈퍼 태풍 '위투'가 강타하며 쑥대밭이 된 미국 사이판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연간 20만명가량 방문하는 인기휴양지다.
사이판은 15개 섬으로 이뤄진 태평양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큰 섬이자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의 수도다. 사이판의 면적은 115㎦로 우리나라 수원시(121㎢)와 비슷하다.
미국이 1944년 7월부터 지배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남쪽으로 3천km 떨어져 있어 직항 노선으로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북마리아나 관광국에 따르면 사이판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15년 18만명이었다. 이는 2004년 6만8천192명의 2.4배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사이판이 포함된 북마리아나제도를 방문한 한국인이 33만3천여명에 육박했다. 이에 비추어보면 사이판을 다녀오는 연간 한국인 여행객은 대략 연간 20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저가 항공사들이 사이판 노선 취항에 뛰어들며 항공권 가격 등 전체적인 여행비용이 내려가면서 사이판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태풍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1천700명가량의 한국인은 당분간 사이판공항 재개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폐쇄한 상태인 현지 공항은 이날 재개 일정 등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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