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혁신융복합단지 11월부터 본격 가동

대구시는 신서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동대구벤처밸리 등 12개 거점(총면적 11.28㎢)의 '국가혁신융복합단지'가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산업자원통상부에 신청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이 2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한 축인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사업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대학 등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도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시가 이번에 지정받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의 대표산업은 ICT융합산업이다. ICT와 의료, 자율차, 스마트에너지 관련 실증기반을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2020년까지 의료, 2022년까지 미래차, 2024년까지 에너지 분야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의료분야는 ICT 및 의료 핵심 인프라를 활용한 지능형 맞춤 의료를 핵심산업으로 내세운다. 융복합단지 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등과 지역 기업이 협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지원함으로써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맞춤형 의료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세계 지능형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천359억 달러 규모이지만 2020년에는 2천333억 달러까지 확대돼 연평균 22%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단계에서는 도로정보, 차량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맞춤 자동차 안전ㆍ편의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며, 마지막 3단계는 1, 2단계를 통해 역량이 제고된 ICT융합 기술역량을 활용해 지능형 맞춤 에너지 효율ㆍ공유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현재 융복합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구 지역에는 ICT기업 약 500개, 의료기업 약 300개, 다수의 연구ㆍ기업지원기관이 집적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들을 산업별ㆍ기능별 포커스 그룹으로 상시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클러스터 육성방안, R&D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정부정책과제 공모 지원 등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 기업유치지원단 중심으로 금융지원, 규제특례, 실증프로젝트 지원, 투자유치촉진보조금, 세제 혜택 등 5대 지원 패키지를 통해 미래 산업 분야 추가 앵커기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ICT융합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지능형 맞춤 제품‧서비스 개발 및 융합 신산업의 육성으로 대구국가혁신융복합단지가 명실상부한 ICT융합산업 혁신성장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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