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집단 폭행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안동지역에서도 여중생들의 집단 폭행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사건의 피해 학생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잔혹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게시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자신의 여동생이 당한 일이라고 소개한 이 게시물엔 이달 21일 오후 4~6시쯤 안동시 삼산동의 한 노래연습장 옥상에서 평소 동생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여자 선배들로부터 동생이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히고 있다.
폭행 당시에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무릎을 꿇게 하고는 몸에 담뱃재를 털거나 깨진 술병을 들고 와 손목을 그으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또 배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고 알렸다.
특히 이 모든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언니나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라면서 피해 학생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여중생은 안동지역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가해 여중생들에 대한 일부 신상정보와 함께 협박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안동지역 A중학교 6명과 B중학교 2명, C중학교 1명 등 총 3개 학교 9명의 여학생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해 여중생들은 피해 학생이 스스로 자해를 한 것이라며 서로 말을 맞췄고, '14세 미만은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등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도 해당 사건에 대해 발 빠르게 수사에 착수했다.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먼저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실제로 있었던 사건임을 확인했다. 현재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피해자 진술이 사실로 밝혀지면 엄정 처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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