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년고도 신라왕릉 둘러보고 서원서 하룻밤 체험"

경주 왕의 길 스토리텔링 팸투어
언론·사진작가·교환학생 등 참가

매일신문이 주최하는 경주 왕의 길 스토리텔링 팸투어가 25, 26일 경주 신라왕릉 일대를 둘러본 후 서악서원에서 하룻밤을 자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역 언론사 및 시니어 기자들, 사광회(사진작가 단체), 대구가톨릭대 외국인 교환학생 등으로 구성된 팸투어 참가단 일행은 신라 문무왕릉-무열왕릉-진흥왕릉-진평왕릉-선덕왕릉 등 왕릉 10여 곳을 둘러보며, 신라시대의 왕들에 따라 어떤 흥망성쇠를 이뤄왔는지에 대한 역사 공부 및 현장토론 등을 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참가단 일행은 이날 팸투어에 대한 감회를 각자 1인 미디어(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려, 개인 차원의 홍보 대열에 합류했다. 사광회 소속 이삼득(65·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씨는 "10년 사진 경력을 갖고 있지만, 지금까지 경주 신라왕릉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제 왕릉 사진을 찍을 때 새롭게 보고, 의미를 담아 찍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본사 주최 경주 왕의 길 스토리텔링 팸투어 참가자들이 알찬 1박2일 프로그램을 보내고, 다같이 기념촬영을 했다.
본사 주최 경주 왕의 길 스토리텔링 팸투어 참가자들이 알찬 1박2일 프로그램을 보내고, 다같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광회' 소속 다큐멘터리 사진가 견석기 제공

팸투어 참가단이 1박을 했던 고풍스러운 서악서원에서는 25일 오후 8시부터 다례(茶禮) 시연회 및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신라문화원 소속 차 전문가들이 나와서 간단한 다과와 함께 전통 한국식 차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이후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부가 예능 보유자인 정순임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열창하고 진도아리랑도 들려줬다. 지역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작곡·작사를 통해 노래까지 부르는 통기타 가수 진우 역시 감미로운 목소리로 신라 '왕의 길'을 소재로 한 노래 등을 선사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대구가톨릭대 한국어문학부 1학년 알름베고바 아셀라(21) 씨는 "3년 전 봄에 경주를 와 봤는데, 이번에 다시 와서 신라 왕릉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더 놀랍고 흥미롭다"며 "고국으로 돌아가면, 신라의 천년 수도 경주에 대해 많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 왕의 길 스토리텔링 팸투어 담당 매일신문 이재근 차장은 "일부 전문가들만의 세미나, 강연보다는 신라왕릉들을 직접 돌아보면서 살아있는 역사 공부와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할 것 같아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실제 참가자들의 반응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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