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공사가 5년간 5천700억원가량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한국전력이 25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쌓으면서도 매년 지하철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적자 규모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29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철도운영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도시철도공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누적 적자 금액이 5천768억원을 기록했다.
최 의원은 대구 도시철도공사의 천문학적 적자는 한전이 적자보전을 이유로 일반 대기업과 똑같은 요금제를 적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국 철도운영기관(철도공사 및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도시철도공사)의 전기사용량은 2011년 대비 지난해 약 1.1배~1.2배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전체 철도운영기관이 지불한 전기요금은 3천624억원에서 6천174억원으로 1.7배 증가했다. 이는 한전이 지속해서 전기료를 올린 데 따른 것이다. 한전은 지난 2012년 11월 철도운영기관에 적용해온 요금제인 값싼 '산업용(갑)'을 비싼 '산업용(을)'로 변경했다. 게다가 요금제 변경과 별도로 도시철도 전기료를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3%씩 인상해왔다. 그 결과 2011년 1㎾당 82원이던 전기요금은 지난해 125원으로 1.5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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