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탑승객들은 운전기사의 불친절과 바르지 못한 운전 습관에 가장 불편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올 들어 9월까지 접수된 시내버스 교통불편신고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신고 건수(2천836건) 중 '운전기사 불친절' 민원이 951건(3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가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무정차 통과'가 791건(27.8%)을 차지했고, 배차간격을 지키지 않는 '운행시간 미준수'가 363건(12.7%)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안전준수위반(349건), 승하차 전 출발(112건), 승차거부(101건), 정류장 외 정차(81건) 등 주로 운전기사들의 운전 행태와 관련된 불만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천59건이었던 불편신고 건수는 올해 223건(7.2%)이 줄었지만, 운전기사 불친절 민원은 오히려 지난해(903건)보다 48건(5.3%)이 늘었다.
대구시는 버스 이용객이 운전기사들에게 직접 항의한 뒤 불친절 민원을 제기한다는 점을 감안해 이용객들이 주로 제기하는 불편 사례와 대처방법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어 운전기사들에게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전기사들이 운전습관을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도록 디지털운행기록에 남은 급가속, 급제동 횟수 등을 서비스 평가에 반영하고, 위험한 운전을 반복한 기사에게는 개인별 맞춤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배차간격을 지키지 않거나 무정차 통과, 과속, 난폭운전, 승하차 전 출발 등 안전규정을 위반한 운전기사에 대한 행정처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욱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버스기사들의 불친절 민원을 줄여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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