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인자' 클레이 톰프슨이 팀 동료이자 역사상 최고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의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톰프슨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 슛 14개를 터뜨렸다. 이는 2016년 11월 8일 커리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3점 슛(13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톰프슨은 경기 시작 2분 10여 초 만에 첫 3점 슛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신들린 듯한 외곽슛 능력을 선보였다. 1쿼터에 3점 슛 7개를 시도해 6개 성공했고, 2쿼터엔 3점 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다. 그는 전반전에만 3점 슛 10개를 넣으며 전반전 최다 3점 슛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
톰프슨은 3쿼터에도 펄펄 날았다. 3쿼터에 3점 슛 10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3쿼터 종료 4분 53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의 패스를 받아 14번째 3점 슛을 성공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점수 차가 3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톰프슨 등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렀고, 톰프슨의 신기록은 14개에서 멈췄다. 그는 이날 총 24개의 3점 슛을 시도해 3점 슛 성공률 58.3%를 기록했다. 아울러 52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톰프슨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를 149대124로 대파하며 5연승을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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