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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태풍 피해 복구 1천235억원 투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어 복구액 확정
항구적 재난 예방 개선 복구 집중 정부 국비 1천17억원 지원

태풍 콩레이의 물폭탄으로 10월 6일 완전히 물에 잠긴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일대. 도로는 보이지 않지만 곳곳에 보이는 신호등이 이곳이 도로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매일신문DB
태풍 콩레이의 물폭탄으로 10월 6일 완전히 물에 잠긴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일대. 도로는 보이지 않지만 곳곳에 보이는 신호등이 이곳이 도로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매일신문DB

영덕 태풍 콩레이 피해 복구에 1천235억원이 투입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31일 영덕군의 공공부문 피해액을 141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또 이에 대한 복구비로 국비 1천17억원 등을 포함해 1천235억원을 복구비로 확정했다.

영덕군은 이번에 확정된 복구비는 단순한 원상복구가 아닌 태풍 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예방을 위한 '개선복구비'가 적극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도로·하천·수리시설·사방 등 총 199건의 공공시설물 피해 복구에 대한 실시설계와 착공을 서둘러 내년 장마철 전 복구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복구 사업에는 강구면 화전천 정비와 배수펌프장 용량 증설을 중심으로 한 '화전지구단위 종합복구 사업'이 포함된다. 또 강구2·3리 경사지 정비와 개선, 영덕읍 전통시장·우곡리 침수지역 개선, 축산면 축산리 침수지역 개선·복구 등 피해가 심했던 6곳 정비에 718억원의 복구비가 집중 투입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군민이 태풍 피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자원봉사자와 군인·사회단체·지자체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재해예방사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6일 태풍 콩레이가 쏟아부은 기록적인 폭우로 영덕군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밀집한 영덕읍과 강구면 축산면 일대가 침수됐다. 피해액이 공공부문 141억원, 민간부문 150억원 등 300억원에 육박해 정부는 지난달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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