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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울진 온다…원전 피해 공감 '서울과 상생 모색'

올해 내 직접 방문 약속, 7개 공동사업 논의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전찬걸 울진군수가 지난 9월 만나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논의했다. 울진군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전찬걸 울진군수가 지난 9월 만나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논의했다. 울진군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울진을 방문한다.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울진지역의 피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31일 울진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달 중 울진을 방문해 서울과 울진과의 공동 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과 전찬걸 울진군수는 지난 9월 13일 서울에서 만나 관광객 유치,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 개척 등에 대한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한울원전의 생산 전력을 서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그동안 지역의 노고에는 무심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울진을 직접 찾아 함께 살아갈 방도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울진에서 가동 중인 한울원전 4개 호기의 총전력생산량(지난해 기준)은 연간 459억kWh. 이 전력은 현재 동해·태백·영주 등을 거쳐 수도권으로 공급된다.

박원순 시장과 전찬걸 군수는 지난달 30일에도 경주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행사에서 만나 이달 중 울진 방문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에 울진군과 서울시는 7개 상생 방안을 수립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진군 우수 농수특산물 직거래 확대 ▷서울-울진 청소년 수학여행 활용 ▷사회적 경제 판로 마케팅 교류 ▷귀농·귀촌 희망 서울시민 맞춤형 지원 홍보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교류 협력 ▷해양관광 연계 관광객 유치 ▷서울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서울시민은 친환경농업 및 생태 관광지인 울진군 관광·문화 등의 체험을 통해 에코힐링을 하고, 울진군은 관광객 유치, 농수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도록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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