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배추 8천포기 김장 나누기

나눔은 커지고, 볼거리는 더 다양해진 '맛과 사랑나눔' 행사 열려

맛과 사랑나눔 위원회 김윤식(왼쪽에서 두번째) 위원장 등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들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맛과 사랑나눔 위원회 김윤식(왼쪽에서 두번째) 위원장 등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들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법인·도매인 등 500여명 참여

소외계층 1600가구 전달 예정

대구농수물산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지난달 31일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도매시장 법인, 시장 도매인, 중도매인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김장을 담그는 '맛과 사랑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청된 다문화 가족 40가구 등이 배추 24t(8천 포기)을 사용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갔다. 완성된 김장 김치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계층 1천600가구에 1박스(10㎏)씩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부량을 50박스 더 늘렸다고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설명했다.

맛과 사랑나눔 행사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유통 종사자들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따뜻한 정을 나누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10년부터 '도매시장 맛과 사랑나눔위원회'를 창립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8차례 열었으며, 지금까지 김치 1만1천여 박스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김윤식 맛과 사랑나눔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형편의 이웃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맛과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행사의 규모를 계속해서 늘리겠다"고 말했다.

맛과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 가족 여성들이 사랑의 김장 김치를 만들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맛과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 가족 여성들이 사랑의 김장 김치를 만들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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