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선출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이번엔 관광성 외유에 나섰다.
달서구의회 의원 24명은 지난달 25일 유럽(독일·룩셈부르크·프랑스), 31일 일본(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탔다.
달서구의회 공무국외여행계획서에 따르면 유럽 6박8일 일정에는 독일 슈발바흐 시의회, 파리 장애인 직업 훈련원 등 기관방문 2곳과 신재생에너지 솔라 정착지 등 현장방문 2곳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일정은 하이델베르크 고성, 마르크트 광장, 카를테오르드 다리, 로렐라이 언덕, 노틀담대성당, 상제리제 거리,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 대부분 관광성 문화탐방이다.
일본(후쿠오카) 4박5일 일정도 시민복지센터 등 기관방문 2곳과 시민방재센터 1곳 등을 제외하면 캐널시티 등 문화관광지가 대부분이다.
구의원들은 올해 구의회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따라 지방의원 국외여비(1인당 최대 262만5천원) 예산 6천300만 원 중 5천700여 만원을 유럽과 일본 연수에 쓰기로 했다. 유럽행 17명 의원은 자부담 50만원을 더해 1인당 312만5천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 해결차 구의회를 찾은 김진호(67·대구 달서구 송현동) 씨는 "해외연수로 의원 24명 모두 자리를 비웠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며 "지난 7월 한달여 동안 의장 자리싸움으로 밀린 의정 업무가 많을 텐데 이렇게 통째로 의회를 비우면 어떡하냐"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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