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차 공모 마감일인 31일 유승민 전 대표를 포함해 총 130여명 신청했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37명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마지막 날 오후 접수가 몰리면서 4시 이후로 실시간 집계가 되지 않아 최종 접수자는 이 숫자를 웃돌 것"이라고 했다.
대구동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신청했다. 유 전 대표뿐 아니라 바른정당 출신 현역의원들은 마감일까지 신청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보수통합론이 흘러나오는 중에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정계개편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바른정당계 정치인들이 자유한국당 복당을 염두에 두고 지역위원장 신청을 고민했다는 것. 하지만 유 전 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 현역의원들이 모두 공모에 신청하면서 탈당설은 일축되는 분위기다.
대구 12개 지역구 지역위원장 자리에는 일부 공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지역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위원장은 5명 안팎이라 신청자가 없는 지역구도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정계개편 얘기도 나오는 등 워낙 상황이 변화무쌍하다 보니 본인 외에는 누가 위원장에 지원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 3차 공모도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한국지방신문협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유 전 대표 입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 누구 한 사람을 입당시켜야 한다는 것보다 야권 전체가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응하는 보수우파 정치 네트워크가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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