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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대구취수원 이전 동의한 적 없다

장세용 구미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대구취수원 이전에 구미시민이 동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장세용 구미시장이 "어떠한 행위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 시장은 6일 "지난달 18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대구취수원 이전이 아닌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술용역 시행을 합의했다"며 "이는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가 아니라 대구·구미·울산·부산 등 낙동강 전 수계의 물관리를 위한 통합적인 용역 시행 차원의 합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동강 전반에 걸친 맑은 물 공급 차원에서 합의한 것을 권영진 대구시장이 포괄적으로 해석해 앞서나가고 있다"면서 "취임 전이던 지난 6월 권 시장과 회동을 갖고 취수원 이전 문제는 구미시장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고, 대구시가 구미시민을 몰아붙이는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또 "권 시장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때 주민에게 현금을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구미시민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것으로 43만 구미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상"이라며 "이는 대구·구미 상생발전과 경제협력 체계를 저해하는 행위로 대구시장의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취수원 이전은 구미시민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취수원 이전을 전제로 한 어떠한 용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국회 예산결산위에서 "취수원 이전이 수년간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합의한 것이 무방류시스템 기술용역"이라며 "그것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낙동강 수계 전체에 대한 물관리 용역까지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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