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8 매일신문 광고대상' 일반 부문에서 경일대학교의 '광고박물관'이 대상을 차지했다.
창작 부문에서는 신다희(영남이공대학교) 씨의 '아빠 머리는 항상 웃어요'이 대상을 받았다. 또 이애리'최문경(강원대학교) 씨의 '미리 알았더라면'가 금상을 받았다.
이번 매일신문 광고대상에는 일반 부문을 포함해 모두 65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지난해(429점)보다 52%가 늘어난 것으로 지면광고에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일반 부문에서는 총 5점(대상 1, 최우수상 4)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창작 부문에서는 총 53점(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특선 12, 입선 34)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로상은 올해 68점을 출품한 영남이공대학교 디자인스쿨이 받았다.
시상식은 14일(수) 오후 3시 매일신문 본사 11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14, 15일 이틀 동안 같은 건물 1층 CU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일반 부문 대상…경일대학교 '광고박물관'


경일대학교 '광고 박물관'이 매일신문광고대상 일반부문 대상을 수상해 고맙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본교가 출품한 광고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매일신문에 연재한 광고를 박물관에 전시한다는 생각으로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때로는 현란한 디자인이 주요 콘셉트이기도 했고, 때로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발자취와 대학의 역할을 결부시켜 보기도 했습니다. '학생행복 365'를 추구하는 대학답게 학생 모델이 광고 전면에 나선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광고의 가장 큰 메시지는 매일신문 독자들에게 경일대학교가 최근 걸어온 길을 광고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했으며, 이는 경일대학교의 역사이자 미래이기도 합니다.
광고 박물관에 전시된 경일대학교의 모든 광고는 외부 광고회사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대학 내 자체 조직과 인력으로 기획·디자인·편집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사진영상학부와 디자인학부의 교수진, 학생 어시스턴트, 직원들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창조물입니다. 저 역시 담당자들과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며 매 광고 작업에 참여하고 있기에 이번 수상에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경일대학교는 항상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지 않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그로 인한 선순환의 상생 구조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겠습니다.
◆창작 부문 대상…신다희(영남이공대학교) '아빠 머리는 항상 웃어요!'


우선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매일신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몇 주간 중간고사와 공모전 준비가 겹쳐 응모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보며 즐겁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첫 공모전이었기에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을 제출하였는데, 기대치 않았던 큰 수상에 아직도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습니다.
'아빠 머리는 항상 웃어요!'를 구상하며 보다 단순하면서도 보시는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게끔 탈모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직관적이고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탈모를 바라본다면 어떨까?'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적은 삐뚤빼뚤한 글씨의 '아빠 머리는 항상 웃어요!'라는 카피 한 줄과 아이가 그린 아빠의 뒷모습을 배치하여 더욱 간결하고 명료하게 작품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사실 전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과 압박감에 그동안 많이 괴로워하곤 했습니다. 계속되는 난관과 실패에 저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점점 어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매일신문 광고대상에서의 수상은 처음으로 제 안의 잠재력을 알게 해준 특별한 계기가 됐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이런 저를 늘 응원해주는 친구들,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박재윤 교수님, 그리고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찬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창작 부문 금상…이애리'최문경(강원대학교) '미리 알았더라면'


저희는 공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업광고를 제작하고 싶어 평소 사용하고 있었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주제로 정해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능을 설명하고 강조하던 기존의 광고들을 좀 더 재치있게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청바지의 뒷주머니에 지갑을 자주 넣고 다녀 뒷주머니가 닳아 하얘졌던 모습이 떠올랐고 아이디어로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 한 장에 메시지를 간결하고 힘있게 보여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끝까지 함께해준 팀원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움을 주신 지도교수님과 학교 동기들 그리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심사평




"디자인 수준이 높아졌고, 다양한 접근이 돋보였습니다."
2일 오후 2시 대구 계산문화관 3층 강당에 모인 심사위원들은 "독창적이고 참신한 시도를 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광고 메시지에 대해선 "금지와 제재라는 부정적인 접근보다 설득과 이해라는 긍정적인 접근이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재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디자인과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작품이 좋은 점수를 받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김광배 애드우드 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은 "공모 주제는 광범위하지만 응모한 작품의 메시지는 익히 알고 있는 것이 많았다"며 "황당해 보일 정도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강용우 대행사 HS애드 국장은 "전문가에 버금갈 만큼 출품작들의 디자인이 안정돼 있다"며 "위협이나 공포를 제시하는 부정적인 메시지가 많은 가운데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가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하는 심사위원장 백순현 계명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심사평.
금년 16회째를 맞이하는 매일신문광고대상이 신인 광고인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매년 응모 작품이 늘어 고무적입니다.
이번 매일신문광고대상은 공모전의 포스터 디자인에서부터 확산력과 다양함을 추구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양적으로는 2017년 대비 응모 작품 수가 50% 이상 증가하여 매일신문과 지면광고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고, 전문 광고인 수준에 버금갈 정도의 작품들이 많아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면광고는 영상광고와는 달리 한 장의 사진이나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강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응모작들은 하나같이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 기업들에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것 같아 그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대상을 받은 '아빠 머리는 항상 웃어요' 작품은 힘든 사회생활에 지친 아빠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겠다는 순수한 마음이 훈훈함으로 다가와 미소와 함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고, 금상의 '(삼성페이를) 미리 알았더라면'은 청바지의 뒷주머니에 지갑을 자주 넣고 다녀 뒷주머니가 닳아 하얘진 상황을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이렇듯 창의성 측면에서 일상적인 상황에 발생하는 일들을 광고메시지와 연결해 일상에서 관찰된 내용과 사용자의 니즈를 절묘하게 찾아내 크리에이티브로 연결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매일신문광고대상의 창의적이고 훌륭한 응모작들을 보며 즐겁게 심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대학생들의 높은 수준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일신문이 광고대상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며 지역 대표 언론으로서, 그리고 인쇄광고의 길잡이로서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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