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데 가십시오, 아프지 말고…"
'충무로 스타' 고 신성일은 7일 아내 엄앵란의 마지막 이별사를 듣고 만추의 단풍으로 둘러싸인 영천시 괴연동 한옥 앞뜰에 잠들었다. 엄앵란은 이날 "우리 영감은 늘 영천에 간다고 했다. 나도 여기 와서 자리하면 영천은 예술인 영혼이 잠드는 곳이 된다"고 했다.
고 신성일의 하관 및 추도식이 이날 영천 집 앞에서 열렸다. 하관은 유가족과 친지, 고인의 지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은해사 돈관 주지 스님 주재의 불교의식에 따라 집 잔디정원에서 진행됐다. 묘지의 작은 석곽에 고인의 유골함과 아미타경 책자가 묻혔다. 잔디밭에는 '배우의 신화 신성일 여기 잠들다'라고 쓴 묘지석만 보인다.
추도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조카 강석호 국회의원,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영천시민, 영화팬, 지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안재욱의 사회로 진행됐다. 배우 신영일은 약력 소개 중 "미국과 프랑스에 제임스 딘과 알랭 들롱이 있다면 한국에는 신성일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영천시 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 건설과, 산림과 직원들은 '신성일 영화기념관 건립', '신성일 추억길 조성', '진입로 건설' 등과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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