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하루 전날 취소됐다. 9일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다.
최근 일본 한 매체가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면서, 논란이 증폭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티셔츠의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또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이 적혀 있었는데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또 멤버 RM의 광복절 당시 SNS 게시글도 문제시됐다. RM은 2013년 광복절 때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에 13~14일 도쿄돔 등에서 예정된 일본 투어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일본 현지 방탄소년단 반일 논란이 불이 붙을 경우다. 겨우 나흘여 정도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취소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
그러나 일본 내 여론 역시 향후 어떻게 확산될지 알 수 없다. 더구나 최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우리 주일대사가 초치되는 등 일본정부 차원의 강한 대응이 나오고 있어 이 여파가 한류스타들의 활동 등 민간에도 충분히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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