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로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팀킴'이 김민정 감독 등으로부터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한 가운데 팀킴을 3년간 지도한 피터 갤런트 코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올해 3월 여자컬링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돼 캐나다로 떠난 갤런트 코치는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킴에 대한 애정과 우려를 쏟아냈다.
갤런트 코치는 당시 '몬트리올 가제트' 인터뷰에서 "혹자는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어쩌다가 한 번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평창 올림픽 당시) 그들이 자신의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갤런트 코치는 "마지막에는 선수들은 거의 나의 딸들과 같았다. 그들은 배우려는 열망이 아주 컸고, 훈련도 열심히 했다. 하루에 네 시간, 일주일에 5일을 얼음 위에서 지냈다. 그들은 재밌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의 파행 운영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갤런트 코치는 "한국의 컬링연맹은 컬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끌었다. 운영진 중 상당수가 컬링을 전혀 모르는 군인 출신이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컬링을 발전시켜나갈 좋은 기회가 왔다. 하지만 잘못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면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나의 계약은 올림픽이 끝나면서 끝났지만 고맙다는 말도 못 들었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팀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4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에서 팀킴은 김경두 교수, 김민정 감독 등 지도부가 팀킴과 의성컬링장을 일가 사유물처럼 여기고 있으며 사적인 이유로 훈련과 대회 출전을 막는 등 부당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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