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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과메기 포항 구룡포 축제 행사객 2만여 명 다녀가 '성료'

제21회 과메기 포항 구룡포 축제 개막식이 열린 이달 10일 이강덕 포항시장 등 내빈들이 과메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제21회 과메기 포항 구룡포 축제 개막식이 열린 이달 10일 이강덕 포항시장 등 내빈들이 과메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제21회 과메기 포항 구룡포 축제가 이달 10일부터 이틀간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과메기 요리 경연대회에 더해 과메기 홍보대사 선발대회도 열려 어느 때보다 풍성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제3회 전국대학생 포항 구룡포 과메기 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전국 대학 20여개 팀은 저마다 과메기 요리를 새롭게 해석한 요리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김리아, 김효진 백석예술대 호텔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이 만든 '과메기를 품은 유부튀김과 백김치말이'는 비린 맛 때문에 과메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과메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날 이들은 해양수산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본 행사 개막을 알리는 '동해용왕 퍼레이드'였다. 구룡포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이 퍼레이드는 동해를 관장하는 용왕을 축제에 부르는 '제의 의식'으로 꾸며졌다. 취타대를 선두로 구룡포 50여 개 단체 민장기가 들어오고 뒤로 용왕을 모신 가마 등이 들어오는 순서로 긴 행렬을 이룬 퍼레이드는 좌중을 압도하며 박수와 갈채를 끌어냈다.

행사의 마지막은 올해 처음 치러지는 '과메기 홍보대사' 선발대회가 장식했다. 예선을 통과한 지원자 28명 중 홍보대사 최고 상인 '지'는 채송아(32·남구 오천읍) 씨가, '의'는 권서연(48·남구 대도동) 씨, '감'은 박주연(24·남구 효자동) 씨가 차지했다. 이들은 앞으로 과메기를 전국에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노래자랑과 힐링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모리국수와 밀비지떡 등 구룡포 고유 음식도 이번 축제에서 선보였으며, 과메기 신선도를 점검하는 시스템도 공개됐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2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이 축제는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주최, 매일신문 주관,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포스코, 구룡포 수협 등의 후원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제21회 과메기 포항 구룡포 축제 개막식이 열린 이달 10일 과메기 홍보대사 예선을 통과한 28명이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제21회 과메기 포항 구룡포 축제 개막식이 열린 이달 10일 과메기 홍보대사 예선을 통과한 28명이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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