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서 50대 자신의 집 앞 다리 밑 우물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사망원인 실족사 무게

청송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앞 다리 밑 우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떨어진 다리 높이가 2.5m 정도였고 빠진 우물의 깊이도 60㎝밖에 되지 않아 사망원인을 밝히는데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11일 오전 11시 50분쯤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서 김모(53) 씨가 수청 마을과 새남골 마을을 잇는 작은 다리 밑 우물에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이 없어 밭에 갔겠거니 생각하다가 점심이 다 돼서도 연락 없이 돌아오지 않아 집을 나서 밭 방향으로 그를 찾아 걸어가던 중 인근 교량 밑에서 김씨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죽은 김씨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찰과상 외에는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 마을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4~6시 사이에 김씨가 발견된 다리 근처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확인됐고 검안결과, 김씨가 발견된 당시보다 6시간 전인 오전 6시쯤 사망한 것으로 짐작돼 어두운 다리 근처에서 실족해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가족 등 주변인과 CCTV 등을 종합해보면 평소 술을 자주 먹은 김씨가 4일 정도 술을 끊으면서 금단 현상으로 새벽에 잠이 오질 않아 교량 근처를 배회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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