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2019 대구의 근현대 문화예술인 4인을 선정했다. 내년도 문화예술인에 선정된 4인은 ▷1~3월, 현대무용가 김상규(1922~89년) ▷4~6월 성악가 이점희(1915~91년) ▷7~9월, 희곡작가 김영보(1900~62년) ▷10~12월, 서양화가 서동진(1900~70년).
현대무용가 김상규는 한국 1세대 남성 무용가로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개념을 정립했으며, 일본에서 법학과 무용을 배우고 대구로 돌아와 1946년 '김상규 신무용연구소'를 개소했다. 경북대, 영남대 등에서 강의도 하면서 무용 교육자로서 역할도 했다.
성악가 이점희는 지역 성악계의 선구적 인물로 대구 오페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일본에서 성악, 음악통론, 연기 등을 공부했으며, 1939년 중앙음악학교 재학 중에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제르몽 역으로 출연했다. 1976년에는 향토음악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희곡작가 김영보는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를 냈으며,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 '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으며, 동요·동화집 '꽃다운 선물'을 편찬했다.
서양화가 서동진은 15년 동안 대구 교남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대구미술사'를 설립했다. 이인성, 김용조 등 뛰어난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1930년에 창립한 대구 서양화가 단체 '향토회'를 주도해 대구 화단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대구문화재단은 2019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로 지정된 4인의 업적과 가치를 널리 알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공모신청을 12월 3일(월)부터 7일(금)까지 접수받는다. 접수방법=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한 온라인 접수. 문의 053)430-1243, 010-3103-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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