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경찰의 조사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경찰은 목격자 진술에서 "여성들이 시비 원인을 먼저 제공했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쯤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남성 일행 3명과 여성 일행 2명이 쌍방폭행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종합해 정리하면 상황은 이랬다.
당시 여성 2명은 다른 남녀커플과 시비가 붙었다. 이어 이 여성 2명과 남성 일행 3명의 말다툼이 심화됐다. 남성 측이 여성 측을 조용히시켜달라고 주점에 요청하면서다.
결국 여성 측이 남성 측을 먼저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이에 남성 측은 여성 측에 '몰래카메라'라고 항의하면서 고성과 욕설 등이 나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남성 측도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후 주점 밖 계단에서 양측이 몸싸움을 한 것이다. 쌍방폭행의 근거다.
현재 양측 일행은 경찰 조사를 받고 모두 귀가 조치됐다. 양측의 진술은 상반된 상황이다.
경찰은 양측을 다시 불러 피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때 조사를 기반으로 정확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정확한 사건 전말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온라인에서는 여성 측이 여혐 범죄를 당했다는 의견과 오히려 남성 측이 혐오 발언의 피해자라는 의견이 강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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