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동네 우리신협] 양천신협, 소외계층 위한 복지사업비 예산 500% 증액

양천신협은 양천구 신월동 팔도강산사거리와 경창시장 사이에 있다.

출발은 36년전 성광교회신협이었다. 그러나 비전문가들인 교회 장로들 위주의 주먹구구식 경영은 교회 측과의 갈등을 유발했고, 결국 1996년 교회신협에서 자산 6억8천만원의 지역신협으로 재출범했다. 2011년 경영평가 1등급, 자산 632억원까지 크게 성장하였다가 2014년 말까지는 정체기였다.

다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것은 2015년 2월 현 이준호 이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부터. 15년간 여신위원장으로 봉사를 하다 이사를 거친 경력을 발판 삼아 신협을 재도약시키기 시작했다.

2016년에 24억9천만원에 불과하던 출자금(자기자본)을 2018년 9월말 기준으로 54억5천만원으로 2년만에 무려 118.5%나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건전성의 기준이 되는 순자본비율이 4.96%로 전년말 대비 1.05% 증대되었다.

2016년 752억6천만원이던 자산이 2017년에는 896억4천만원으로 19.11%나 뛰었다. 2018년 9월말 기준 1천116억7천만원으로 벌써 2017년말 대비 24.58% 증가했다.

특히 신협 부실의 원인인 대출연체율이 2014년에 23.75%에서 2018년 9월말 기준 1.36%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성장세로 2017년 당기순이익은 5억1천700만에 이르렀다. 이런 실적은 2017년 배당률 3.2%, 이용실적에 따른 추가배당인 이용고배당 0.5% 지급으로 이어졌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2017년 신협중앙회가 주는 사업평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다시 경영평가 1등급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양천신협은 이준호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신협중앙회의 사업평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경영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신협 사무실 전경. 양천신협 제공
양천신협은 이준호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신협중앙회의 사업평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경영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신협 사무실 전경. 양천신협 제공

양천신협은 저소득, 저신용자들을 위한 '보증부 서민대출',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저렴한 금리로 대출해 주는 '사잇돌 대출', 다자녀 가구에는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예금부문에서도 2018년 10월 기준으로 1년제 정기 예탁금이 2.5%로 은행권 및 인근 금융기관과 비교해 봤을 때 높다. 이러한 높은 금리는 조합의 경영능력이 탁월하고, 조합 수익이 크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양천신협은 조합 수익을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전임이사장 재임시인 2012년부터 매년 총회 개최시 한부모가정이나 취약계층의 성적 우수학생에게 지역 학교장 추천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현재까지 57명의 학생에게 2천8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양천신협이 주관한 나눔캠페인 기부행사에 전달할 물품이 가득 쌓여 있다. 양천신협 제공
양천신협이 주관한 나눔캠페인 기부행사에 전달할 물품이 가득 쌓여 있다. 양천신협 제공

또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매년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물품을 기부하고, 온세상 나눔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금년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비 예산을 전년대비 500% 증액하여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준호 이사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기분 좋은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 질 것이다. 나 혼자가 아닌 신협 임직원 그리고 신협의 참 주인인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이러한 변화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지사 임대근 기자 dglim657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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