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새 외국인 선수 영입 대세…5개 구단은 '계약 0건'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3명과의 계약을 완료한 가운데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wiz 등 5개 팀이 1명 이상과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한화는 외야수 재러드 호잉을 총액 140만 달러에 붙잡았다. 새 투수로 워윅 서폴드, 채드 벨을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4년을 뛴 메릴 켈리를 보낸 SK는 브록 다익손을 새로 데려와 제2의 켈리 신화를 꿈꾼다. 다익손도 켈리처럼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아 빅리그로 이적하기를 기대한다.

SK는 거포 제이미 로맥, 우완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 KIA는 투수 제이컵 터너, 외야수 제러미 헤즐베이커를 영입하고 3년간 에이스로 활약한 투수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29·미국). 연합뉴스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29·미국). 연합뉴스

LG는 타일러 윌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케이시 켈리는 헨리 소사를 대신해 새로 쌍둥이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1루를 맡을 중장거리 타자와의 계약을 서두를 예정이다.

kt wiz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26·도미니카공화국). 연합뉴스
kt wiz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26·도미니카공화국). 연합뉴스

이밖에 kt는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계약 협상 중이다.

이달 KBO리그 구단과 계약한 9명 중 7명이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둔 새내기다. 신규 외국인선수 계약총액 상한이 연봉(옵션 포함)과 계약금, 이적료를 합쳐 100만 달러로 제한됐음에도 5개 구단이 비교적 재빨리 움직여 계약을 끝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는 외국인선수 선택에 신중한 모양새다.

삼성이 4번 타자 다린 러프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인 가운데 넥센도 투수 제이크 브리검, 타자 제리 샌즈를 팀에 묶어둘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원 투 펀치'와의 재계약은 일본프로야구 구단이 던지는 추파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새 감독을 선임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트리오를 전면 교체, 새 분위기로 시즌을 맞이할 공산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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