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사노위 출범 두고 미묘하게 다른 정치권 반응

지난 17일 오후 강원 영월군 동강시스타에서 열린 민주노총 67차 임시정책대의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를 통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안건을 다루지 못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강원 영월군 동강시스타에서 열린 민주노총 67차 임시정책대의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를 통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안건을 다루지 못했다. 연합뉴스

여야는 22일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사회적 대화와 타협 기구로서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사노위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참여를 촉구했으며 정의당은 민주노총 불참 이유로 노동계 편에 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기구로서 제 역할과 사명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소통과 협력의 노사·사회관계 정립으로 포용적 성장 국가로 가는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의 불참은 아쉽지만,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내년 1월 대의원대회에서 참여 결정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도 논평을 내고 "민주노총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경사노위는 노사정이 함께하는 사회적 대화 및 대타협의 최상위 기구로서 그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나가야 한다"며 "다만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최근 명분 없는 총파업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두둔한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서로 한 발씩 양보하고 지혜로운 대안을 찾아 모두가 '윈윈'하기 위해 민주노총은 당장 총파업을 접고 경사노위 참여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의당은 논평에서 "노동계의 중요한 축인 민주노총이 불참한 채로 경사노위가 출범하게 된 것은 정부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민주노총의 불참 이유는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에 대한 반발과 올 초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개악'해 노동계 불신을 자초했기 때문으로 정부가 자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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