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신도시 의료시설 속속 입주할 전망

내년 상반기 정형외과 등 의원 4곳 문 열 예정

내년 상반기 의원 4곳의 입주가 예정된 경북도청 신도시 한 건물의 모습. 병원 홍보 현수막이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내년 상반기 의원 4곳의 입주가 예정된 경북도청 신도시 한 건물의 모습. 병원 홍보 현수막이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에 의료시설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소아과 등 의료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신도시 주민에게 희소식이다.

25일 도청 신도시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신도시 내 한 빌딩에 의원 4곳의 내년 상반기 입주가 확정됐다. 진료 과목은 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 피부과와 비뇨기과, 가정의학과와 내과, 한의원 등 7개다.

현재 신도시 내에는 치과 3곳, 이비인후과(연합) 1곳, 한의원 1곳 등 4곳과 약국 1곳이 있다. 치과와 한의원을 제외하면 소아과나 내과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은 이비인후과 1곳뿐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신도시 주민들은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 정형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의료 시설 부족은 외부에서 신도시 입주를 망설이게 하는 큰 요인 중 하나였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도청 신도시 주민등록인구 1만2천800여 명 중 40대 이하 인구가 80% 정도인 1만500여 명이어서 소아과 등 아이 진료를 위한 의료 기관의 필요성이 크다.

경북도가 종합병원 부지를 마련해두고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지만, 병원 선정과 계획 마련, 공사 후 운영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도시 부동산업계는 '반값 임대료' 등을 내세워 병·의원 입주에 공을 들이고 있어 여건도 나쁘지 않다.

한 부동산 업자는 "신도시 인구 증가세에 비해 병원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 병원은 쉽게 폐업하지 않고 유동인구 유치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러 혜택을 주며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물량이 많다"고 했다.

이재윤 경북도 신도시조성과장은 "신도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초 의료 환경이 중요하다. 민간 의료기관의 입주는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며 "종합병원 유치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신도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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