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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온라인 거짓광고 꼼짝마"…EU선거 앞두고 감시모드

구글은 2019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거짓 광고를 규제하고 온라인 정치 광고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구글의 이번 방안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측 조직원이 미국 유권자들을 겨냥한 정치 광고 등을 통해 미국 내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한 대응책의 일환이다.

구글은 온라인 '거짓 광고'(dark ads)를 차단하기 위해 정당과 후보자, 공직자 등을 언급하는 광고에서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명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구글은 선거 광고주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선거 광고와 관련해 누가 구매하고, 누구를 타깃으로 하는 것인지, 얼마나 많은 돈이 들었는지 등 선거 정보를 모아 유권자들에게 보다 많이 제공하기로 했다.

유럽 지역 공공 정책과 대관 업무를 맡은 구글의 디렉터인 라이 주니어스는 "이번 방안의 취지는 유권자들이 정치 광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은 올해 들어 온라인 정치 광고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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