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에 몰렸던 경북도의 새마을 세계화 사업이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이달 20일 새마을 세계화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우선 2010년부터 추진하다가 올해 끝난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기간 코이카는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외봉사단 449명을 파견했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 코이카와 공동으로 세네갈 시범마을 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세네갈 음보로비란 마을에 2020년부터 5년간 국비 52억8천만원을 들여 새마을 교육, 농촌 지역개발, 소득 증대를 꾀하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이다. 현지실사를 거쳐 내년 2월에 공모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새마을 세계 연수프로그램에도 국비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도는 2020년부터 3년간 국비 7억6천300만원을 들여 세네갈, 토고, 코트디부아르 등 서부 아프리카 3개국의 공무원, 농민그룹 리더, 주민을 대상으로 새마을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1월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도는 이와 함께 국제기구인 아프리카개발은행, 국제농업개발기금과 추진하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 아프리카 최대 재벌인 단고테 재단(Dangote Group)과 협력하는 식량 증산 프로젝트에도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힘입어 앞으로 새마을 세계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중앙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달 8일 포항에서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새마을 세계화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도움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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